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노인 여성이 환자 절반…퇴행성관절염 ‘이렇게’ 예방해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지석 기자 = 여성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여성 2명 중 1명, 즉 절반이 퇴행성관절염인 것으로 드러났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소실되면서 해당 부위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폐경기를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초반에는 염증이 발생한 관절의 국소적 통증이 나타나다가 병이 진행됨에 따라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종창, 관절 주위의 압통이 발생하며 관절 연골이 소실되면 운동 시 마찰음이 나게 된다.

관절 연골이 퇴행적 변화를 겪으며 일어나는 것으로 진행을 막을 방법은 없지만 수술을 통해 교정하거나 재활 치료를 시행하여 관절 손상의 진행을 예방할 수는 있다. 이와 더불어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만인 경우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체중부터 감량해야 한다. 바른 자세로 활동하면서 운동으로 관절의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뼈와 관절에 필요한 칼슘과 비타민을 자주 섭취할 필요가 있다. 칼슘은 뼈의 구성 성분이고 비타민은 칼슘의 체내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멸치, 시금치, 강낭콩 등 칼슘이 풍부하거나 등푸른 생선, 버섯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 혹은 칼슘과 비타민이 모두 풍부한 우유, 양배추 등이 뼈와 관절 건강에 유익한 음식들이다.

그 중 양배추에는 관절염과 같은 염증을 억제하고 연골을 보호하는 설포라판과 염증 완화에 효과적인 셀렌도 함유되어 있다. 설포라판의 경우, 학술지 '관절염과 류마티스학(2013)'를 통해 쥐 관절 연골의 파괴를 크게 감소시킨다고 밝혀졌다.

양배추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영양소가 열에 의해 손실되지 않도록 샐러드나 양배추주스처럼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유가 없다면 양배추즙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양한 양배추즙이 출시된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양배추즙의 제조 방식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양배추즙은 양배추를 물에 우려 엑기스를 뽑아내는 추출액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방식은 양배추 영양성분 중 물에 용해되는 성분을 얻기에 적합하지만 용해되지 않는 성분은 추출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양배추를 통째로 분쇄하여 엑기스와 혼합하는 전체식 방식으로 제조하면 불용성 영양성분까지 남김없이 담아낼 수 있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양배추즙과 양배추분말의 성분 함량을 측정한 결과, 양배추분말이 양배추즙에 비해 칼슘, 아연, 비타민E, 식이섬유, 철, 플라보노이드 등 함량에서 각각 4.37배, 4.49배, 19.85배, 36.82배, 4.10배, 7.33배 더 높았다.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평소에 챙기면서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리하게 동작을 반복하거나 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는 퇴행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nohsm@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