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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압수수색, 검찰 조사 결과 나와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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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이 재건축 사업 비리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에 대해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 사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건설 70주년 건설의 날' 기념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얘기했다.

한 사장은 "회사 차원의 압수수색은 아니고 직원 개인의 일로 인한 조사로 보인다"면서 "(재건축 비리와 관련됐는지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가 끝나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동주 부장검사)는 검찰은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무실을 8시간 동안 압수수색해 비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체포된 포스코건설의 부장급 직원 A씨는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어 19일 오전에는 서울 종로구 금호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하고 직원 2명을 체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이 서울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비리에 연관됐다고 보고 있다. 검찰이 일감을 따내기 위해 홍보대행업체 등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중견 설계업체 B사 이모(52) 부사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건설사 직원들이 해당 임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한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사업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포스코건설의 올해 상반기 해외 수주액은 6860만 달러(약 772억원)로, 전년 보다 91.8% 감소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해외 사업에 신경 쓰지 못한 만큼 하반기에는 해외 사업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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