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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우후죽순 출점에···'편의점' 점주, 연 1860만원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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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편의점 도시락시장 급성장


12개 업종중 꼴찌···1곳당 고작 年 1860만원

의약품 8810만원 '1위'···안경·문구업종도 상위
가맹점당 종사자 3.7명···'1인 창업' 많은 치킨점 2.5명뿐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가맹점주가 손에 쥐는 이익이 가장 적은 프랜차이즈 업종은 편의점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우후죽순 출점으로 경쟁이 심해진 탓이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7840만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9.9%였다.

실제 벌어들인 순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은 가맹점당 2740만원이다. 임금근로자 평균 연봉(세전 3948만원)의 69%에 해당한다.

그러나 업종별로 가맹점주가 쥐는 돈은 최대 7000만원 차이를 보였다.

의약품이 88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안경(4890만원), 문구점(3360만원), 일식·서양식(3270만원), 한식전문점(3210만원), 제빵·제과(2910만원), 피자·햄버거(2520만원) 등의 순이었다.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가 가장 많았던 편의점은 12개 업종 중 가장 낮은 1860만원을 버는 데 그쳤다. 본사와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에다 동일 상권 내 우후죽순 생겨나 경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이란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가맹점 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치킨전문점은 2360만원을 벌었고, 전국 1만개가 넘는 주(酒)점도 1곳당 2350만원을 가져갔을 뿐이다.

분식·김밥점(2270만원)과 커피전문점(2110만원)도 2000만원을 겨우 넘겼다.

이명호 경제총조사과장은 "가맹점당 사업실적을 봤을 때 프랜차이즈 산업은 성장 추세"라면서도 "편의점의 경우 지출비용 만큼 매출 상승이 따라가지 못한다. 출점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매출이 떨어지고 점주가 가져가는 이익도 작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맹점당 종사자는 3.7명이었다.

업종별로는 일식·서양식(5.8명), 피자·햄버거(5.2명), 커피전문점(4.2명), 한식전문점(4.1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1인 창업이 많은 치킨전문점(2.5명)과 주점(2.6명)은 일하는 사람이 적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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