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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한전, "한국-카자흐스탄 잇는 에너지 실크로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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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개회사하는 조환익 한전 사장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 협력 강화…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첫 걸음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이 중앙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에너지 실크로드 개척에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카자흐스탄은 다양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다. 원유 매장량은 약 300억 배럴로 세계 12위,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25위를 자랑한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자연환경도 잘 갖추고 있으며,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태양광과 풍력발전 기술도입을 활성화하고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어서 한전에게는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전은 지난 19일 조환익 한전 사장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신기후 체제 아래 한-카작의 미래 에너지 비전'을 주제로 양국 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국-카자흐스탄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는 독립국가연합(CIS) 최초로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2017 아스타나 엑스포'가 지난달 10일 개막해 115개국 22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9월10일까지를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한-카 에너지포럼은 한전이 해외에서 주관하는 최초의 국제적 비즈니스 포럼 행사로 아스타나 엑스포 기간 중 한국의 날인 지난 19일 맞춰 개최됐다. 포럼에는 양국 정부의 주요 인사, 에너지 업계. 학계 전문가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이번 에너지 포럼을 계기로 양국 에너지 서밋(Energy Summit)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포스트 화석연료시대에 큰 잠재력을 지닌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중앙아시아 전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파리 기후변화 협약 이후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에너지생태계가 급속하게 조성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전기와 통신, 자동차의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졌고,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는 퍼펙스 스톰(Perfect Storm)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전은 신재생에너지의 효율 극대화와 함께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든 전력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편리하고 강력한 에너지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이어주는 에너지 실크로드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전은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 주간에 맞춰 이날 아스타나에서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전력 분야 중소기업 18개사와 해외 수출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수출촉진회를 개최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72곳의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등 8400만달러의 계약 상담 성과를 거뒀다.

또 오늘은 카자흐스탄 시장 전력 시장 진출을 위해 카자흐스탄 최대 민간전력회사인 CAEPCO(사장 예르킨 아미르하노프)와 전력산업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한전의 중앙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시장 개척을 위한 발걸음은 계속 된다.

카자흐스탄과 협약에 이어 오는 21일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 Uzbekenergo(사장 무스타파예프 울르그벡)와 발전·송전·배전 전력인프라, 신재생에너지·에너지신사업을 포함한 전력분야의 포괄적 협력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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