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최종구 위원장, 무슨 대화? |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찾아가 '나쁜 짓' 발언을 사과했다.
김 위원장과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최 위원장이 오전 9시30분께 회의실에 입장하자 김 위원장이 자리로 찾아가 잠시 대화를 나누자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회의 시작 전 회의실 한쪽에서 잠시 귓속말을 나눴다. 취재진이 "어떤 얘기를 나누셨냐"고 물었지만 답을 하진 않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두 사람이 '밀담'하는 모습을 보고 "이미 사과 하신걸로 아는데 또 하는거냐"며 농담을 건넸다.
이에 김 위원장은 "거듭 사과했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최 위원장도 흔쾌히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는 "김 위원장의 평소 생각은 잘 알고 있다"며 "따로 그렇게 (사과) 안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같이 해야할 일이 많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부총리도 "사이좋게 지내시죠"라고 덕담을 건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많이 했는데 욕은 공정위가 더 많이 먹는다고 생각했었고, 취임 후 그런 생각이 더 굳어졌다"는 작심 발언을 했고, 공정위와 금융위 간에 갈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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