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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장 "공정위 조사중단 요청…자영업자 붕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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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프랜차이즈 산업협회, 기자회견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의 50개 프랜차이즈 외식업종 일제점검 방침에 대해 "연일 이어지는 조사가 계속되면 가맹본부의 붕괴가 가맹점, 즉 자영업자의 붕괴로 이어져 국가 경제에 큰 상처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점검 중단을 요구했다.

박 회장은 19일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 "이런 식으로 가게 되면 산업이 완전히 붕괴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랜차이즈의 문제점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런 몰이식의 조사는 처음"이라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에게 변화를 보일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우리들에게도 자정 노력을 통해 환골탈태하는 혁신을 마련을 하고 실천할 기회를 한 번 주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물품구매를 강요하며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에 대해 "(가맹점으로부터) 로열티를 받지 않다보니 물류비용에서 수익을 얻는 구조가 일반화돼있었다"며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수용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부 업체가 폭리를 취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프랜차이즈업계의 모든 기업인들이 폭리를 취하고는 있지 않다"며 "(공정위 방침대로) 마진을 공개할 의향이 있고, 차제에 로열티 제도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공정위의 불공정행위 근절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다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가맹본부가 함께 져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수익성이 대단히 열악한 상황"이라며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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