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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7년간 소비자불만 1위 해외여행지는 '중국'…계약해제 거부 관련 불만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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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 관한 소비자불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7년간 중국 여행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계약해제 거부 관련 소비자불만은 7년간 3배 가까이 늘었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지난 7년(2010년~2016년)간 접수된 해외여행 소비자불만은 9만2462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0년 7295건에서 2016년 1만8457건으로 153.0%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출국자수 증가율(79.2%)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여행지는 중국으로 확인됐다. 여행지가 확인되는 불만건 6만3413건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12.5%로 가장 많았고, 그뒤로 일본(12.2%), 필리핀(11.9%), 태국(10.8%), 미국(4.5%), 베트남(3.4%), 홍콩(3.2%), 터키(2.8%), 프랑스(2.5%), 괌(2.5%)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일본, 태국, 필리핀 관련 불만은 분석기간 중 매년 4위 이내였고, 7년간 전체 47.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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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 관련 소비자불만은 지난해에는 소폭 감소(-2.3%)했고, 일본은 4월에 있었던 규슈 지진 등의 여파로 지난해 소비자불만이 77.3% 증가했다.

해외여행 소비자불만은 특히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지진과 메르스, 테러 발생시기에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유형이 확인 가능한 9만1389건을 살펴보면, 계약 해제 거부 관련 소비자불만이 5만992건(55.8%)으로 가장 많고, 계약 내용 임의 변경(1만3355건, 14.6%), 정보 제공 미흡(5233건, 5.7%), 결항·연착 등 운항 지연(4693건, 5.1%) 순이었다. 특히 계약 해제 관련 불만 건수는 2010년 3500건에서 2016년 1만473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불만 비중도 2010년 48.7%에서 2016년 57.5%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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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여성(57.0%)의 불만이 남성(43.0%)보다 더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41.3%)의 불만이 가장 많았다. 과거와 비교하였을 때, 2010년에는 30대, 20대, 40대 순으로 소비자불만이 많았으나 2016년에는 30대, 40대, 50대 순으로 소비자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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