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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재판 앞두고 독일 간 아우디코리아 사장 "돌아올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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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8월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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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기소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요하네스 타머 총괄사장이 독일로 출국 후 건강상 이유를 들며 돌아오지 않았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나상용 부장판사)는 타머 부사장과 아우디코리아 법인, 박동훈 전 사장 등의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에 출석한 정재균 부사장은 "최근 이메일로 타머 사장 측에서 '건강상 이유로 한국에 돌아오기 어렵고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타머 사장이 지난달 5일 출장으로 독일에 출국했을 때는 9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귀국을 하루 앞둔 8일 '건강 때문에 귀국이 늦어질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타머 사장은 8월부터 아우디폭스바겐 독일 본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타머 사장은 변호인을 통해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밝혀 한국 법정에 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으며 변호인들은 사임계를 낸 상태다.

검찰은 "수사 단계에서 타머 사장의 출국을 정지했으나 기소 후에는 외국 출장 등 출입국 필요성이 있어 출국정지 조치를 유지하지 않았다"며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일이라 어떻게 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2008~2015년 배출가스 시스템이 조작된 '유로5' 환경기준 폭스바겐·아우디 경유차 15종 약 12만 대를 독일에서 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유로6' 환경기준을 적용한 2016년식 아우디 A3 1.6 TDI, 폭스바겐 골프 1.6 TDI 등 600여대도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차종들은 2015년 7월부터 작년 1월까지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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