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상외교 성과설명을 하기 위해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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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미국에서 불쾌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해선 “정치와 인도적 부분을 구별해서 미국과 이야기해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에 대해 ‘올바른 조건에서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정 문제와 관련해선 “국회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야 간 갈등이 첨예한 공무원 일자리 문제를 거론하며 야당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과 안전에 꼭 필요한 공무원 증원”이라며 “추경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선 “연말까지 문제점을 계속 보완하겠다”며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정책을) 1년간 (시행)한 뒤 속도 조절 여부를 결론 내겠다”고 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충북 지역에 대해선 “특별재난구역을 선포하는 등 수습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설명회를 하기에 앞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손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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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최근 임명하거나 지명한 고위공직자와 후보자들이 당초 약속했던 5대 원칙에 어긋나는 점에 대해선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혼선이 있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 공기업에 낙하산 인사를 하지 말아 달라는 야당의 요청에 “그런 일 없게 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해 증거 조작 파문을 일으킨 국민의당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박 위원장에게 “손뼉도 마주쳐야 한다”며 “선거 전 일은 모두 잊자”고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에게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하면 협치도 조금 더 수월하다”고도 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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