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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文대통령 "北 비핵화 '올바른 조건에서 대화' 美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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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정부가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에 대해 “적대행위를 금지하고 (현재 단절된 남북 간) 핫라인을 재개하자는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상외교 성과설명을 하기 위해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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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4당 대표와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ㆍ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미국에서 불쾌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해선 “정치와 인도적 부분을 구별해서 미국과 이야기해야 한다”며 “북한 비핵화에 대해 ‘올바른 조건에서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정 문제와 관련해선 “국회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야 간 갈등이 첨예한 공무원 일자리 문제를 거론하며 야당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과 안전에 꼭 필요한 공무원 증원”이라며 “추경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선 “연말까지 문제점을 계속 보완하겠다”며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정책을) 1년간 (시행)한 뒤 속도 조절 여부를 결론 내겠다”고 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충북 지역에 대해선 “특별재난구역을 선포하는 등 수습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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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설명회를 하기에 앞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손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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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최근 임명하거나 지명한 고위공직자와 후보자들이 당초 약속했던 5대 원칙에 어긋나는 점에 대해선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혼선이 있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 공기업에 낙하산 인사를 하지 말아 달라는 야당의 요청에 “그런 일 없게 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해 증거 조작 파문을 일으킨 국민의당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박 위원장에게 “손뼉도 마주쳐야 한다”며 “선거 전 일은 모두 잊자”고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에게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하면 협치도 조금 더 수월하다”고도 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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