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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최저임금 1만원 적절 시기··· 고용주 2024년 이후 VS 알바생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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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20년까지 1만원을 달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가운데 고용주들은 ‘2024년 이후가 적당하다'고 여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전국 아르바이트생 5804명과 고용주 352명을 대상으로 ‘2018년 최저임금에 대한 생각’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해 19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최저임금 1만원 시기로 언제가 적절한지를 묻는 설문에 고용주 35.2%는 “2024년 이후가 적절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2023년(19.9%) ▲2022년(18.2%) ▲2020년(13.9%) ▲2019년(7.9%) ▲2021년(4.8%) 순으로 대부분 2020년 이후를 제시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아르바이트생은 37%가 최저임금 1만원 적절 시기를 2019년이라고 답했다. 이어 ▲2020년(35.2%) ▲2021년(12.4%) ▲2022년(7.8%) ▲2024년이후(4.2%) ▲2023년(3.5%)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최저임금 7530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는 아르바이트생 75.8%는 “만족스럽다”고 응답했으며 고용주 73%는 불만족을 표했다.

세계일보

고용주의 최저임금에 대한 대처로는 내년 사업장의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이겠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내년 사업장 인력 운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고용주의 24.4%가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50% 줄이겠다’고 답했다. 23.9%는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10~20% 줄인다’고 답했으며 20%는 현 상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생 고용 대신 가족 경영을 하겠다는 답변도 20.2%를 차지했고 ‘혼자 가게를 꾸려 나가겠다’는 답변도 9.7%에 달했다.

최저임금 인상 외 아르바이트생들이 바라는 근무환경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주휴수당이 보장되는 환경(29.3%)’이었다.

이어 ▲휴식 및 식사시간이 보장되는 환경(27.6%) ▲최저임금이 보장되는 환경(20.4%) ▲시간 꺾기 등 임금체불 갈등 축소되는 환경(11.7%) ▲진상 손님으로 인한 갈등이 축소되는 환경(9.4%) ▲기타(1.5%) 등의 답변이 있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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