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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2018년 최저임금 7530원…고용주 68.5%, “알바생 줄이거나 가족경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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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75.8% “만족” vs 고용주 73% “불만”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알바생 ‘2019년’ vs 고용주 ‘2024년 이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내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아르바이트생과 고용주가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다.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지만, 같은 비율로 고용주들은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알바천국이 지난 17~18일 전국 아르바이트생 5804명, 고용주 352명을 대상으로 ‘2018년 최저임금에 대한 생각’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8년도 최저임금 7530원에 대해 알바생 75.8%는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고용주 73%는 “불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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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일하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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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놓은 ‘최저임금 1만원’의 최종 달성 시기에 대해서도 알바생과 고용주들의 생각은 확연히 달랐다.

알바생 37%는 최저임금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것은 2019년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응답한 데 비해, 고용주 35.2%는 2024년 이후라고 대답했다.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적정 시기에 대해 알바생들의 응답은 2020년(35.2%), 2021년(12.4%), 2022년(7.8%), 2024년 이후(4.2%), 2023년(3.5) 순으로 이어졌고, 고용주는 2023년(19.9%), 2022년(18.2%), 2020년(13.9%), 2019년(7.9%), 2021년(4.8%) 순서로 응답했다.

내년도 사업장 인력 운영 시 알바생 고용을 줄이겠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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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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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의 24.4%는 ‘알바생 고용을 대폭(50%) 줄이겠다’고 답했고, 그 뒤를 ‘알바생 고용을 어느 정도(10~20%) 줄인다(23.9%)’, ‘알바생 고용 대신 가족 경영을 고려(20.2%)’라는 대답이 이었다.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비율은 20.2% 수준이었다.

알바생 고용과 상관없이 ‘혼자 가게를 꾸려 나가겠다’는 답변도 9.7%에 이르렀다.

알바생들은 최저임금 인상 이외에 바라는 근무환경 변화로 ‘주휴수당이 보장되는 환경(29.3%)’을 꼽았다. 이어 ‘휴식 및 식사시간이 보장되는 환경(27.6%)’, ‘최저임금이 보장되는 환경(20.4%)’, ‘시간 꺾기 등 임금체불 갈등 축소되는 환경(11.7%)’, ‘진상 손님으로 인한 갈등이 축소되는 환경(9.4%)’, ‘기타(1.5%)’ 등의 답변이 있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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