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예가 샤오미다. 2010년 창업 이래 온라인 위주 판매를 고집하던 샤오미는 올해부터 대대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중국 내 100여 곳에 불과한 브랜드숍을 올해 3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22일 8곳을 동시에 오픈하기로 했다. 앞서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는 지난 4월 신제품 발표회 당시 "향후 3년간 오프라인 매장을 1000개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철저한 온라인 판매 정책으로 유통비용을 줄여 값싼 스마트폰을 판매해온 샤오미가 이처럼 전략을 바꾼 것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시장점유율 1~3위를 차지하는 중국 토종 경쟁사 오포, 비보, 화웨이 등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마케팅과 고가폰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것에 자극받은 것이다. 이에 반해 한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샤오미는 지난해부터 5위로 추락한 상태다.
중국판 하이마트로 중국 최대 가전양판점인 수닝도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자동차 판매 사업을 시작한 것. 수닝은 지난 15일 난징에서 첫 번째 '자동차 슈퍼마켓' 매장을 열고 자동차 판매 사업을 본격화했다. 매장을 오픈한 뒤 이틀 만에 수천 명이 방문했고 벤츠, BMW 등을 30대 판매하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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