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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코스피, 단기 급등 부담에도 최고치 랠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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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연일 최고치 랠리를 펼쳐온 코스피가 고점을 더욱 높였다. 이에 따라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2430선까지 오르는 등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 탓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4포인트(0.04%) 오른 2426.0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0.03포인트 하락 출발해 장 초반 반짝 강보합권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하는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장 막판 기관 주심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지수를 강보합권으로 다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2400선을 넘어선 뒤 나흘 연속 최고치 랠리를 지속하게 됐다. 특히 전날에는 장중 2430.34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는 무섭게 이어지고 있다. 지수는 이미 연초 대비 20% 가까이 뛰었다.

다만 이날에는 미국의 정치불확실성 확대와 차익실현 심리가 겹쳐지며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최근 증시를 견인하던 외국인은 이날 '팔자'로 나서며 보유물량을 대거 처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스피가 상승동력을 상실할 경우 외국인의 수급이 악화될 가능성은 다분한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지난달 이후 하락하고 있는 달러와 유로 캐리지수는 캐리트레이드 매력이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외국인 순매수를 주도한 미국계와 유럽계 자금 흐름에 부정적인 요인"이라면서 "코스피가 2500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인 수급과 달러화 방향성, 이익 전망치 등 변화 요인 또한 많아 다운사이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화학, 운수창고,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운송장비, 증권, 비금속광물, 의약품,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은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2억원, 12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한 반면 외국인은 214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34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소폭 반등한 가운데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NAVER 등이 내렸다. LG화학은 2%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87개 종목이 올랐고 414개 종목은 내렸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13포인트(0.63%) 오른 664.0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은 소폭 내렸으며 메디톡스, CJ E&M, 로엔 등은 2~4%대 강세를 보였다. 나노스, 아이리버, 브이원텍 등 3종목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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