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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최저임금 7530원]소상공인연합회 "답답하다. 결국 일자리를 줄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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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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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심정이다. 소상공인들은 일자리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16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사진)은 2018년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월 157만3770원)으로 의결했다.

최 회장은 먼저 이번 회의 결정에 대해 합의라고 보기보단 당했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는 근로자 위원, 사용자 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모두 27명이 참석했다.

그는 "우리가 제시한 7300원도 어쩔 수 없이 공익위원들의 눈치를 봐 가면서 당초보다 많이 높여 제시한 것이었다"면서 "이미 목표치를 정해놓고 진행한 요식에 당한 꼴"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정부 대책이 나오겠지만 결국 소상공인들은 직원들을 줄일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저임금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택시비 요금이 올랐을 때 택시회사들은 사납금을 올려 버렸다. 이로 인해 택시 기사들만 더 힘들게 일을 하게 됐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6월 26일부터 국회앞에서 소상공인, 근로자 상생정책 촉구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해왔다. 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을 넘어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반대해 왔던 것. 이를 통해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가 최저임금 보완대책이라고 내놓은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 등은 수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논의 되어온 사안으로, 근본적으로 미비한 졸속대책이라는 입장이었다.

이날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7.4%)을 상회하는 초과인상분에 대해서는 직접 지원키로 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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