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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내년 최저임금 '7530원' 확정…'11년만 두 자릿수 비율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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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내년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최저임금(6470원)에 비해 1060원이 인상됐으며 인상률은 16.4%다. 지난 2007년 12.3%가 오른 이후 11년 만에 두 자릿수 비율 인상이라 이목을 끈다. 앞서 노동계가 주장했던 1만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큰 상승폭을 보였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7530원(월 157만3770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월급으로 환산하면(월 209시간) 157만3770원으로 올해보다 22만1540원 인상된다.


이날 회의에는 근로자 위원, 사용자 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이 참석한 가운 데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안을 표결에 부쳤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각 시간당 7530원과 7300원을 제시했고, 노동계가 제시한 안은 15표, 노동계가 제출한 안은 12표를 각각 얻어 노동계가 제시한 안으로 확정됐다.


이번 최저임금안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다소 상반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 위원 측은 "2~3인 가족이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며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며 "올해 달성하지 못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기 위해 더욱 더 매진하고 양극화 해소, 중소영세자영업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활동 등 경제민주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반대로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측은 "향후 발생할 모든 문제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공익위원들과 이기주의적 투쟁만 벌이는 노동계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역대 최고 인상액이었던 450원보다 2.4배 높고, 최저임금 영향률도 역대 최대치인 23.6%로 급증해 462만명의 근로자가 최저임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돼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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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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