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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활짝 열린 코스피 2400시대…外人 보유 60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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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최근 6개월간 유가증권시장 거래량과 코스피 지수 차트<자료: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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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시대가 열렸다. 외국인 주식 보유도 역대 최고치를 넘어 사상 최고치인 6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코스피는 이전 거래일 대비 17.72P(0.74%)오른 2409.4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400선을 넘는 것은 처음이다.

코스피 기록 경신 일등공신은 외국인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59억원, 1290억원을 팔았지만, 외국인이 3467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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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 내내 혼조세를 보였던 증시는 이날 오전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2410선을 훌쩍 넘기며 오후 장 중 한때 2422.26을 찍고 내려오기도 했다.

아울러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최고가인 252만8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3일 기준 330조원을 훌쩍 넘겼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25%에 이른다. 전체 시가총액 210조원 규모 코스닥시장과 비교하면 1.6배 수준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종목 대부분이 전일 대비 상승했고,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SK이노베이션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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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전기제품, 컴퓨터와주변기기, IT서비스, 전자장비 등을 비롯해 증권, 보험업종 등은 상승했다. 반면 건설, 무선통신서비스, 석유와가스, 카드, 은행 업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강세장은 미국발 훈풍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보유자산 점진적 축소를 밝혔고, 이에 미국·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도 600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37.33%에 해당하는 580조9483억원, 코스닥시장 10.82%에 해당하는 22조7905억원을 외국인이 보유했다.

올해 1월 초 기준 외국인 보유 증시 시가총액 규모는 총 500조원에 못 미쳤다. 3월 14일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510조원을 처음 넘긴 지 4개월 만에 100조원이 더 늘었다. 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외국인 증시 보유자산 규모와 비중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을 찍었으나, 아직 사상 최고 수준을 돌파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연초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으나 주택자산이나 기업 이익 수준에 비춰봤을 때 적정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란 분석이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볼 때 적정 수준”이라며 “국내총생산(GDP)이나 수출 금액, 주택 시가총액 등에 비견해 보면 다소 비싸 보이나 과열이라고 보긴 힘들다”고 밝혔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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