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8.48포인트(1.19%) 오른 2420.2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405.76으로 상승 출발해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다. 국내외 시장의 호재로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2420선도 돌파했다.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이 잠잠했던 시장에 불을 지폈다. 12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과 점진적 금리 인상을 내비쳤다. 그는 "소비를 통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고용시장 또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성장이 미국의 제조업과 수출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몇 년간 점진적인 인상이 적절하다"고 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옐런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은 코스피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점과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이야기 한 부분이 미국에서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의 급등을 불러왔다"며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 수준에서 유지한다는 발표와 경쟁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 145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2748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증권 등이 2% 넘게 오르고 있다.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 운수창고, 운송장비, 철강금속, 화학 등도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96% 오른 254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SK하이닉스도 3.77%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01%), 삼성물산(1.75%), 네이버(1.34%), 포스코(2.61%), 삼성생명(1.65%), 현대모비스(1.64%), LG화학(4.67%), SK텔레콤(0.58%), SK(0.56%)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KB금융(-0.52%), 신한지주(-0.30%) 등을 하락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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