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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신한금투 "코스피 과열 단계 아니다…추가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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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해 2,400을 코앞에 뒀지만 국내총생산(GDP)이나 수출, 주택·채권시장 등과 비교하면 과열 단계라고 보기 어려우며 추가상승 여력도 있다고 13일 분석했다.

안현국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으나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가치평가(밸류에이션)는 적정 수준이다. PER은 9.8배로 지난 10년간의 중간값과 비슷하고 PBR은 1.1배로 2000년 이후 중간값을 소폭 웃도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상장기업의 수익이나 자산에 근거한 가치평가 방법 외에 주식시장 전체를 GDP나 수출금액, 주택 또는 채권시장 등 다른 자산이나 지표와 비교해도 코스피의 과열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GDP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93.4%로 2000년 이후 중간값인 78.1%보다 15%p 높지만 사상 최고 수준인 97.3%보다는 낮다"며 "수출금액 대비 시총 비율도 현재 255.7%로 사상 최고인 293.5% 대비 40%p가량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이나 채권시장과 비교해도 코스피는 고점까지 여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작년 국내 주택 시가총액은 3천732조원으로 현재 1천500조원 안팎인 코스피 시가총액을 크게 웃돈다. 주택 시총 대비 코스피 시총 비율은 현재 39.5%로 사상 최고였던 2010년의 40.6%까지 1.1%p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시장 대비 주식시장의 매력도를 나타내는 일드갭(Yield Gap·주식 기대수익률과 국채 수익률의 차이)도 현재 8.2%p로 2007년 이후 중간값인 7.2%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금리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때 중간값인 7.2%p를 PER로 환산하면 10.9배로 현재의 9.8배를 웃돈다. 이익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코스피가 11%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의 현 가격 수준은 GDP나 수출금액, 주택 시가총액에 비해 다소 비싸기는 하나 최고 수준을 돌파하지 않아 과열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채권 금리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3분기 중에 조정국면이 오면 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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