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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사상 최고 코스피..밸류에이션은 적정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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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조정시 비중확대 유효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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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코앞에 둘 만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밸류에이션은 적정 수준이란 평가가 나온다. 3분기에 조정을 거칠 경우 비중 확대가 유효하단 지적이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2400선 가까이 위치하면서 ‘더 올라간다’와 ‘이제 쉬어간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며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돌파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보나 적정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밝혔다. PER은 9.8배로 지난 10년간 중간값과 유사하다. PBR은 1.1배로 2000년 이후 중간값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PER, PBR외에 국내총생산(GDP) 등과 비교해도 여전히 매력적이란 평가다. GDP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 비율은 6월말(시가총액 6월 종가 기준, GDP는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합) 기준 93.4%다. 2000년 이후 중간값인 78.1%보다 15%포인트 가량 높다. 사상 최고 수준인 97.3%보다 약 4%포인트 남은 수준이다. 수출 금액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255.7%로 사상 최고(293.5%)대비 40%포인트 여유가 남았단 분석이다.

주택시장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안 연구원은 “작년 한국의 주택 시가총액은 3732조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1500조원 내외)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주택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 비율은 현재 39.5%다. 사상 최고였던 2010년(40.6%)까지 1.1%포인트 남았다. 중간값인 35.2% 대비로는 높지만 과열이라고 보기에는 고점까지 여력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는 GDP나 수출금액, 주택 시가총액 등에 비견해보면 다소 비싸 보이지만 사상 최고 수준을 돌파하진 않았기에 과열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채권 금리에 비교해보면 현 이익 수준에서 코스피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 조정이 온다면 주식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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