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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재계 총수들, 대통령 만나 무슨 얘기 나눌까···"기업 사회적 책임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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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의 간담회에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15대 그룹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이동근 상의 상근부회장이 전했다.

경향신문

대한상의와 대기업 그룹과의 간담회 :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여승주 한화 부사장, 최영익 KT 전무, 박영춘 SK 부사장, 주은기 삼성 부사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오성엽 롯데 부사장, 조갑호 LG 부사장,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 최양환 부영 사장. 뒷줄 왼쪽부터 양춘만 신세계 부사장, 최성우 두산 사장, 조영석 CJ 부사장, 유병옥 포스코 전무, 정찬수 GS 부사장, 석태수 한진 사장. 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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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오늘 간담회는 지난번 방미 성과에 따른 후속 조치와 함께 문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의 간담회 관련 의제를 협의하기 위한 자리”라면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반성장, 상생협력과 관련된 대기업 그룹별 사례를 홍보하고 전파하는 방안을 놓고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대기업들이 사회적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국가·경제적으로 기여도 하고 있으니 사회적 기여에 관한 좋은 사례를 발굴해서 홍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새 정부 방침이나 사회적 요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이제는 잘 알기 때문에 사회에 긍정적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며 “그룹사별, 계열사별로 형편에 맞게 자발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솔선해 나가기로 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과거와 같이 투자 및 고용 관련 계획을 (그룹별로) 받아서 일괄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동행 경제인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롯데와 포스코, KT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 간담회에는 이들 3개 대기업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과의 간담회는 당초 이르면 이달 말로 예상됐으나, 다음 달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협의하지는 않았다”면서 “대통령도 7월 말이나 8월 초에 여름 휴가를 간다고 했고, 그룹에서도 휴가를 가게 되면 좀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개별 그룹 총수와의 단독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독 면담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15개 대기업 그룹 참석자는 삼성전자 주은기 부사장, 현대차 박광식 부사장, SK 박영춘 부사장, LG 조갑호 부사장, 롯데 오성엽 부사장, 포스코 유병옥 전무, GS 정찬수 부사장, 한화 여승주 부사장, 현대중공업 조영철 부사장, 신세계 양춘만 부사장, KT 최영익 전무, 두산 최성우 사장, 한진 석태수 사장, CJ 조영석 부사장, 부영 최양환 사장이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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