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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최저임금 1만원·백남기 책임자 처벌"···광화문 민중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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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투쟁본부 주최 다양한 사회적 요구 분출

뉴스1

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7.8 민중대회'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집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 사드배치 철회,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2017.7.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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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민주노총이 주축이 된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 시민단체가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분출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투쟁본부)와 만원행동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광화문 광장에서 '7·8 민중대회'를 열고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앞당기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모인 주최측 추산 1000명의 시민들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강북구청 노점상 단속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사건 진상규명 등 크게 4가지 사안을 요구했다.

이가현 만원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무대발언에서 "155원 최저임금 인상은 인권이 아니다"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사용자측 위원들이 제시한 '최저임금 6625원 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이유로, 최저임금을 받는다는 이유로 가난이 당연한 삶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최저임금 1만원은 과일 먹고 싶을 때 사먹고, 아플 때 병원 가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김영호 백남기투쟁본부 공동대표는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서울대병원은 사인을 외인사로 정정하고 경찰청장이 사과하며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사망과 관련한 책임자들은 한명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이밖에 참가자들은 '차별금지법 제정', '평화협정 체결로 한반도 평화 실현', '한일 위안부 합의와 한일 군사정보협정 폐기', '양심수 석방' 등 구호를 외쳤다.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무대 행사를 마무리하고 광화문-종로구 열린시민공원-조계사-종로 1가-교보문고에 이어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도심 행진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오후 7시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양심수석방문화제'가 진행된다. 추진위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신경림 시인 등 시민사회 원로 98명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아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 37명의 양심수를 규정하고,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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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7.8 민중대회'에 참석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사드배치 철회,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7.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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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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