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재계 총수, 이달 말 회동 추진…'일자리' 협력 논의

대한상의가 이르면 이달 중에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회동을 추진하기로 하고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사전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의 관계자는 7일 "문 대통령이 최근 미국 방문기간에 '귀국 후 기업인들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다음 주에 갖기로 하고, 대기업들을 상대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의는 일단 오는 11일 박 회장 주재로 그룹별 CEO급이 참석하는 조찬간담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15개 그룹에 전달했으며, 이날 중에 최종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내에 문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회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한상의 주최로 연례 제주포럼 행사가 열리는 데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다음 달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지난 방미 경제인단에 포함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총수급이 대거 참석해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의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와 조율도 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손승욱 기자 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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