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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용섭 "公기관, 기간제 정규직 전환 올해 말까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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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추경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24회 중앙-지방자치단체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7.06. bj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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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33개 주요 공공기관장을 만나 "기간제 정규직 전환은 가급적 올해 말까지 완료해달라"고 압박했다. 각 기관의 자율적인 추진을 언급했지만, 사실상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에 속도 낼 것을 주문한 것이다.

또 공공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언급하며 "추경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전했다.

이 부위원장은 6일 서울 창성동 일자리기획단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절차와 방식은 각 기관에서 노사 협의 등을 거쳐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면서도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기간제 정규직 전환은 가급적 올해 말까지 완료해달라"며 "간접 고용은 현 업체와 계약기간 종료 시점을 감안하되 가능한 조기에 이뤄질 수 있게 협의해달라"고 했다.

또 "무기계약직은 임금 등 처우가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특히 식비, 교통비 등에 대해 불합리한 차별이 없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기존 비정규직에 대한 근로 조건이 후퇴해서도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부위원장은 "정규직 전환의 부담을 우려해 비정규직을 미리 해고하거나 처우를 악화시키는 사례는 결코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정부가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정규직 채용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일자리위는 공공기관 업무나 직무 특성에 따라 비정규직 채용이 불가피한 경우를 법령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해 각 기관의 특수성과 업무 효율성이 저해되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60세 이상 고령자 채용, 일시·간헐적 업무, 휴직대체 등 보충적인 근로, 자체 인력활용이 어려운 고도 전문적 직무 등에 해당된다.

이 부위원장은 또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좋은 일자리 창출 노력과 성과를 핵심 지표로 추가해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위원장은 지난달 7일 제출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언급하며 "추경이 하루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장들도 도와달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환인 한국전력공사사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도진 중소기업은행장 등 33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해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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