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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6일 개장과 동시에 2,390선을 회복했으나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장 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1포인트(0.16%) 내린 2,385.1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6포인트(0.08%) 오른 2,390.31로 출발한 뒤 2,390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가 내림세로 돌아서 2,3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간밤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예상된 수준의 완만한 보유자산 축소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락으로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에너지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유가의 높은 변동성이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673억원어치의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7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도 871억원으로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2.02%), 의약품(1.41%), 의료정밀(1.06%)은 강세고, 통신업(-2.11%), 증권(-1.30%), 철강·금속(-1.16%)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50%)와 2등주 SK하이닉스[000660](0.44%)가 나란히 오르는 가운데 KB금융[105560](0.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6%)가 동반 강세다.
NAVER[035420](-1.08%), POSCO[005490](-1.18%), SK텔레콤[017670](-2.43%)은 내리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에 SK이노베이션[096770](-2.19%), GS[078930](-1.32%), S-Oil[010950](-1.35%), 대한유화[006650](-1.21%), 금호석유[011780](-0.95%) 등 정유주가 나란히 약세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생산 감소 소식에 8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간밤에 4% 안팎으로 주저앉으면서 상승분을 상당폭 반납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포인트(0.27%) 오른 663.3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34%) 오른 663.79로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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