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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시황종합]코스피, 北 리스크 2380선 턱걸이... 외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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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급등... 원/달러 환율 1150원대로 상승 ]

코스피 시장이 4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에 하락하며 238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코스닥 지수는 한달여만에 650대로 밀렸다.

강보합 개장한 코스피 시장은 보합권에서 방향을 모색했다. 오전 10시15분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이날 오전 9시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으나 시장의 큰 영향은 없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던 코스피 시장은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오후 3시30분(평양시간 오후 3시) 특별중대보도를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출렁거렸다.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상승해 1150원선을 돌파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한때 2376.41까지 빠졌으며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날 특별중대 보도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이 한때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급증하지 않았다는 것은 시장이 북한 리스크를 크게 우려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오는 7~8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대북 제재가 논의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북한 리스크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IT·자동차 약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96포인트(0.58%) 내린 2380.52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에 나서 1928억원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44억원, 453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36억원 순매도 등 전체 324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372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4318계약, 1887계약 순매수다.

업종중에서는 하락이 우세했다. 운송장비 통신업이 2%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빠졌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증권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의약품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도에 0.47% 내려 235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째 약세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0.75% 내린 6만58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째 내림세다.

현대기아차의 6월 판매 부진 소식에 현대차 3인방이 약세다. 현대차가 3.06% 내렸으며 현대모비스가 3.09% 하락했다. 기아차는 2.97% 내렸다. 현대기아차는 6월 판매대수가 총 11만650대로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일 강세였던 SK텔레콤이 3.83% 내렸으며 LG화학 POSCO SK 삼성물산 NAVER 등이 하락마감했다.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도 최대 제약사인 선 파마와 5500만달러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체결 소식에 3.03% 상승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실적호조 기대감에 5.34%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가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A’ 미국 수출 기대감에 2.81% 올랐다. 이날 한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산 전투기 구입 의사를 밝히면서 한미간 공동 개발중인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미 공군이 사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오는 5일 상장폐지를 앞둔 보루네오가 4.26% 상승 마감했다.

키위미디어그룹이 중국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 유한공사와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및 제품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216개 종목이 상승, 582개 종목이 하락했다.

◇방산주 급등=코스닥 지수는 4.78포인트(0.72%) 내린 656.1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0억원, 402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593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 인터넷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화학 비금속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2.25% 내렸으며 GS홈쇼핑 파라다이스가 각각 2.85%, 2.08% 하락했다.

코스피 이전 사장을 확장지은 카카오가 1.11% 하락했다.

신라젠이 미 국립안연구소와 대장암 신약을 공동개발한다는 소식에 10.45% 급등했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이 7.57% 상승마감했다. 메디톡스 컴투스 SK머티리얼즈 등이 올랐다.

대창스틸이 주가 희석 우려로 10.49% 밀렸다. 대창스틸은 전일 1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1주당 0.1009578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방산주인 빅텍과 스페코가 북한의 중대발표 소식에 각각 15.97%, 5.12% 급등했다.

유안타제1호스팩 디에스케이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24개, 790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3.7원(0.32%) 오른 1150.6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2.30포인트(0.73%) 내린 311.00을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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