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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문재인 대통령 “블랙리스트였던 김미화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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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순방 때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미화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2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미국 워싱턴 캐피탈힐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사회 보신 김미화씨에게 감사합니다.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 방송인이라는 거 잘 아시죠?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이명박·박근혜정부 때 정권에 쓴소리를 하거나 비판적인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는 이유로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서 배제되는 등 고초를 겪었던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이기도 했다.

헤럴드경제

[사진=김미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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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자신의 출연을 금지하는 블랙리스트가 있는지 밝혀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블랙리스트’ 사건에 휘말렸다.

KBS는 이에 김미화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김미화는 내부 KBS 임원회의 문건을 제시하며 맞섰다.

이번 대선 때 문 대통령 지지를 공개 선언한 김씨는 여러 행사장에 나와 힘을 보탰다.

한편 김미화는 이날 동포간담회를 마친후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 내외분 모시고 워싱턴에서 전미주 동포간담회 진행을 방금 마쳤습니다. 아이돌스타 등장보다 더 뜨겁환영해주신 교민여러분과 즐거운시간 보냈습니다. 울다가 웃다가. 타국에계신 동포여러분이 얼마나 조국을 사랑하시는지 새삼 감동 충만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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