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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문화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TF 발족…송경동 시인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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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구성하기로 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칭, 이하 진상조사위) 출범에 앞서 사전 준비팀(TF)을 발족한다.

사전 준비팀은 문체부 예술정책관을 포함, 분야별 과장급 인사와 민간인사로 구성된다. 30일 문체부가 공개한 TF 민간위원 10명은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과 김미도 서울과힉기술대학교 교수 겸 검열백서위원회 위원장, 배인석 한국민예총 사무총장, 한국작가회의 소속 송경동 시인, 블랙리스트 타파와 공공성 확립을 위한 연극인회의 이양구 씨 등이 포함됐다.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조영선 전 민변 사무총장, 하장호 예술인소셜유니온 운영위원장, 이동민 이오공감 대표, 김한청 한국출판인회의 기획정책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문체부 측은 “민간인사는 그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던 ‘적폐청산과 문화민주주의를 위한 문화예술대책위원회’(이하 문화예술대책위)의 소속 장르별 대표인사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대책위는 문화예술계 300여 개 단체와 8000여 명의 예술인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사전 준비팀 발족은 진상조사위의 신뢰성을 높이고 문화예술계와의 협치 정신을 발현하기 위한 취지”라며 “그간 소통 과정에서 드러난 예술계 안의 다양한 의견과 시각을 사전 단계부터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으로 사전 준비팀과 진상조사위 운영과 관련된 민관 합의를 큰 틀에서 도출해 진상조사위를 조속히 출범하고 블랙리스트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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