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시대’ 연 코스피…연내 3~7% 추가상승 전망

-코스피 PER 9.9배 < 사상 최고치(14.6배)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수 ‘2400시대’를 연 코스피가 연내 3~7%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30일 “이익이나 국내총생산(GDP),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 코스피를 보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실질 GDP 등을 고려하면 연내 3∼7%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전날 장중 2402.08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사진=오픈애즈]

곽 팀장은 “코스피의 PER가 9.9배로 사상 최고치인 14.6배를 크게 밑돌고 명목 GDP 대비 코스피의 시가총액이 92.4%로 사상 최고치보다 3%포인트 낮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 대비 코스피의 상대 배율도 23.3배로 사상 최고치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200∼2500으로 제시, 내년 상반기까지 지수가 2700∼28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유가와 미국 경기,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등은 일시적인 조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 팀장은 “유가 하락으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 상승 동력이 둔화해 국내 경기 민감주 이익 증가세 약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다음 달 2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FOMC에서 9월 만기증권 재투자 축소와 자산축소를 시사한다면 본원통화 감소 우려로 달러화가 일시적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이 경우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라고 봤다.

이어 “7월 중순∼8월 중순 사이 지수가 2200선까지 근처로 하락할 수 있으며 이때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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