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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길고양이들 쥐약 먹고 잇따라 죽어'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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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 용인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 단지에서 서식하는 길고양이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놓은 쥐약을 먹고 죽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용인시 기흥구 A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경찰서를 찾아 고발장을 제출한 주민들은 경찰에 "지난주 주말에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보이던 고양이들이 갑자기 사라졌고, 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을 제출한 주민들이 십수마리의 고양이가 죽은 것 같다고 밝혔지만, 수사가 아직 진행되지 않아 정확히 몇 마리가 죽었는지, 사인이 무엇인지는 조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민들이 쥐약을 놓았다고 진술한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입건했고, 조만간 경찰서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고양이들이 이들이 놓은 쥐약으로 죽었다고 확인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죽은 고양이를 수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쥐약을 설치한 이유 등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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