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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檢, '백남기 정보 靑유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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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창석 병원장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고(故) 백남기씨 유족이 백씨의 의료정보를 청와대에 유출했다며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28일 백씨의 딸 백도라지씨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서 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백씨 유족은 "서 원장이 지난해 9월 백씨 사망을 전후로 청와대에 수시로 상황보고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서 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지난 1월 고발했다.

유족 측은 "이런 의혹은 현재 진행 중인 '박근혜ㆍ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도 관련이 있어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된다"면서 특검이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의 수사가 끝나면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왔고 서울중앙지검은 형사3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검찰은 백씨 사망 경위ㆍ책임과 관련해 백씨 유족이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살인미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최근 서울대병원이 백씨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전격 수정함에 따라 검찰의 백씨 사망 사건 고발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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