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코스피, '숨 고르기' 장세에 2380선으로 밀려나…SK증권 8% 급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28일 SK증권이 공개 매각 예비입찰 열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에 8%대 급락세를 보였다. /더팩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상승 랠리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5일 만에 반락하며 2380선으로 밀려났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39포인트(0.39%) 내린 2382.56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반등할 기미 없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했던 IT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전날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3조 원대 과징금을 받았다는 소식이 뉴욕 증시를 넘어 국내 증시에도 악재가 됐다.

실제 국내 IT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전날까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24%, 2.89% 떨어졌다.

여기에 연이은 최고가 경신에 따른 피로감도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더팩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39포인트(0.39%) 내린 2382.56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30억 원, 598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홀로 2462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은행, 비철금속, 해운사, 증권, 통신장비, 석유가스, 가구, 전문소매, IT서비스, 음료 등이 상승했고 전자제품, 전기제품, 제약, 생물공학, 출판, 항공사, 건축제품, 포장재, 종이목재, 담배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0.31%), 네이버(-0.92%), 삼성물산(-1.03%), 한국전력(-1.81%) 등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SK증권이 인수 후보군이 드러난 이후 급락했다. SK증권은 전날보다 160원(8.49%) 하락한 1725원을 기록했다.

SK증권은 최근 최대주주 SK의 지분 매각 계획 발표 후 매각 흥행 기대감에 상승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유력 인수후보자로 언급됐단 대형증권사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업계에 따르면 SK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SK증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케이프증권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미래에셋그룹,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스닥도 약세장을 펼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74포인트(1.00%) 하락한 665.89에 장을 마감했다.

jisseo@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