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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지방국립대 경쟁력 강화해야" 대학체제 전환 모색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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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여의도 국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서열화된 대학 구조를 해소하려면 지방국립대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2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국회의원·민간연구기관 '지식협동조합 좋은 나라' 등 주최로 열린 '대학체제의 대전환을 위한 국정 과제 모색' 심포지엄에서 "지방 국립대학이 세종시에 입주한 정부 기관, 국책연구원의 정책 의제를 수용해 이와 연계된 교수·연구 관계망(네트워크)을 구축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대학 서열 구조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방국립대들을 통합해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네트워크에 속한 대학의 교육 질이 높아지면 서울로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안현효 대구대 교수는 "정부책임형 사립대학 '공영형 사립대'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전공과정은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기초학문은 보호하는 식으로 대학체제가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도 심포지엄에 참석해 서울대와 지방국립대들을 포괄하는 국립대를 만들거나, 지방국립대들을 통합하는 등 '통합국립대학' 설립 방안을 제안하면서도 "통합에 참여한 기존 대학의 경쟁력 약화 우려가 나올 수 있어 이러한 방안을 추진하기 전에 국민적 합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ia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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