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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보수 2野, 추미애 '사드 전쟁' 발언 맹공···'안보 망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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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추미애 "국민의당 정치공작 단순 사과로 끝날 문제 아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2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드 때문에 전쟁날 수도 있다' 발언과 관련해 한 목소리로 공세를 퍼부었다.

정용기 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기 하루 전날 재를 뿌리는 발언을 한 추 대표의 진의가 의심스럽다"며 "여당 대표의 안보 망상증을 방미를 앞둔 문 대통령이 공유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전쟁은 방어무기인 사드 때문이 아니라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 때문에 발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추 대표는 문정인 특보의 워싱턴 발언을 우려하는 언론과 야당의 비판을 향해 '지나친 호들갑'이라며 일축하기도 했다"고 힐난했다.

그는 "추 대표의 이런 안보인식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추 대표의 발언은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매우 부적절하며 이야말로 '지나친 호들갑'"이라며 "추 대표의 경솔한 언행이 한두 번은 아니지만 국익과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만이라도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유정 바른정당 상근부대변인도 "사드 갈등이 전쟁을 불러올 수 있다는 무책임한 발언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집권여당으로 국정 안정과 국민 평안에 힘써야 하는 여당 대표가 사드와 관련해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단어를 여과 없이 표출하는 경망한 모습에 국민들은 황망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추 대표는 사드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방어용 무기라는 점을 아직도 이해하고 있지 못하나보다"라며 "사드가 발사대 6기로 구성된 것을 몰라 국방부를 힐난하던 청와대와 '덤앤더머' 수준이다. 단체로 보충학습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그는 "'사드라는 것이 정치적으로 과잉·과장됐다'는 추 대표의 말이 진심이라면 이제라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사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멈추길 바란다"며 "평화는 미래의 문제이지만 안보는 오늘 우리를 위협하는 현재"라고 강조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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