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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직급 하향 위기 광주 동구 3급 부구청장 연말까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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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명 붕괴 내년부터 3급→4급 하향 불가피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인구감소로 부구청장 직급이 현행 부이사관(3급)에서 서기관(4급)으로 하향될 위기에 처한 광주 동구가 현 체계를 연말까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광주 동구청 전경
[광주 동구청 제공]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이 붕괴한 동구가 오는 7월부터 부구청장 직급 하향 대상이지만, 당분간 현 부구청장의 잔여 임기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3급 체계를 이어가게 됐다.

지방자치법에는 광역시 자치구의 부구청장은 인구 10만 미만은 4급, 10만 이상∼50만 미만은 3급이 맡게 돼 있다.

지난해 말 동구의 인구는 9만7천45명으로 10만명 기준에 2년 연속 못 미쳐 오는 7월부터 직급 하향 대상이 됐다.

그러나 광주시는 퇴직을 앞두고 오는 12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현 김병수 부구청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잔여 임기를 보장 방법으로 현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행정자치부 직급 하향 규정이 강제조항이 아니고, 시와 자치구간의 유대관계를 고려해 동구청장의 요구를 광주시가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년에 임명되는 신임 부구청장은 규정에 따라 4급이 맡게 된다.

광주 동구청 측은 "대외적 위상을 고려할 때 3급 부구청장 체계를 유지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동구의 인구유입정책을 다시 점검해 10만명 회복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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