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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풍류애, 난계국악박물관에 중국 고대악기 '춘위'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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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풍류애' 영동 난계국악박물관에 '춘위' 기증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찾아가 국민과 함께 하는 국악운동'을 벌이고 있는 풍류애(좌장 장두한·지도 남궁정애 명창)는 영동 난계국악박물관에 중국 춘추시대의 진귀한 악기인 청동제 '춘위(錞于)' 1점을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유물은 풍류애 회원 중 1명이 기증한 것이며, 이재준 전 충북도문화재위원이 박세복 영동군수에게 직접 전달했다.

'춘위'는 2700년 전 서주(西周)때 궁중에서 사용하던 타악기로 범종의 원류로 알려져 있어 국보급이 인정되면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문화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춘위는 흡사 고려 매병 같은 형태로 상부에 동물상 뉴(?)가 있으며 외면에는 기하학적 원문과 많은 명문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재준 전 충북도문화재위원은 "춘추시대 고대 청동종인 춘위는 중국에서도 매우 휘귀하며 이번에 기증한 유물은 중국 여러 박물관의 소장품 유물 가운데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그는 "춘위는 효를 위한 제례 악기로 종묘향사 때 쓰여 지던 것이며, 종묘제례악을 완성한 악성 난계 유적지 박물관에 보관하게 된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악 애호 단체인 풍류애는 영동 난계 유적의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해 난계국악박물관에 유물기증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동안 송나라 요고를 비롯해 청대 비파 등 중국 고전악기를 기증했다.

영동군은 박물관 2층에 특별 전시 코너를 마련했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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