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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주철현 여수시장 "재선도전, 시민과 '행복한 여수'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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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미3개국 방문하는 주철현 여수시장


'관광활성화·소통시정' 3년 대표 성과…정주 여건 개선 '착착 진행'

시민들과 여수미래 100년 종합 발전 계획 만들며 '재선시장'도전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시민과 미래 100년을 함께 여는 '행복한 여수'만들기에 주력하겠습니다."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은 28일 민선 6기 3년 동안 관광객 1300만명 시대를 활짝 연 것과 시민 시장 시대를 표방한 '소통시정'을 정착시킨 점을 최대 자랑거리로 꼽으면서 재선 도전을 강력히 시사했다.

주 시장은 이날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민선 6기 3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 여수,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여수는 지금도 진행되고 앞으로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선 6기 3년은 초선의 주 시장에게 30만 시민들과 함께 미래의 여수로 항해할 '여수호'의 항해 준비 시간이었다"면서 "그동안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소통행정과 정주 여건 개선은 시정의 중요한 과제였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 시장은 3년 전 이맘때 취임하면서 "해양관광 도시로 가자"고 시민들과 약속한 바 있다. 3년이 지난 지금의 여수 관광은 '2년 연속 관광객 1300만명 시대'를 여는 등 해양 관광의 주춧돌이 됐다.

'여수밤바다'라는 대표 브랜드와 함께 낭만버스킹, 낭만포차, 낭만버스 그리고 해상케이블카와 해양 레일바이크 등 여수만의 관광 상품은 관광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관광 활성화는 불 꺼진 원도심을 재생하는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원도심은 청년창업 등으로 활기를 되찾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금융 그룹 미래에셋의 경도해양관광단지 1조원대 투자 약속은 여수 도시 비전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했고, 이런 노력과 변화로 여수는 2년 연속 '해양관광부문'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주 시장은 해양관광과 함께 시민이 주인 되는 시장시대를 열기도 했다.

'시민 여러분이 시장입니다'는 선거 캠페인 구호는 당선의 중요한 변수가 됐으며, 이 약속은 이후 소통을 시정을 이끄는 핵심이 됐다.

그는 시의회, 시민단체 등 다양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00인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제도 개혁과 건설 공사 자문 등에서 빛을 발했다.

현재 시민위는 계속 인원 구성이 바뀌면서 3기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88회에 걸쳐 141건의 시민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는 등 시민 의견 수렴 창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주 시장은 임기 반환점인 지난해부터 시민과의 대화·공감 투어를 진행해왔고, 최근에는 7개 분야의 시정 성과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시민들과 나누고 있다.

주철현 시장의 소통방식은 단순히 개인 소통 행보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정책 입안·집행·평가까지 시민들의 손과 지혜를 빌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소통행정이 시스템화되자 시정에 시민이 참여할 공간은 자연히 확대됐고, 행정의 투명성과 경쟁력은 더욱 강화됐다.

반면 주 시장이 내세웠던 '명문고 육성' 등 교육여건 개선은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를 봤다고 볼 수만은 없다.

주 시장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환경 조성에 지자체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는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취임과 함께 '명문고 육성'을 화두로 던지며 사립외고 건립에 힘썼으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현재까지 답보 상태다.

이 과정에서 지역 중등교육발전을 위한 용역을 마무리했다. 지난 3월에는 교육경비를 100억원으로 확대하며 전남의 첫 '행복교육지원센터'를 개원하는 등 교육을 향한 열의는 지속시키고 있다.

주 시장은 "명문고 육성지역 중등교육발전을 위한 용역을 마무리했다. 지난 3월에는 교육경비를 100억원으로 확대하며 전남의 첫 ‘행복교육지원센터’를 개원했다. 아직 진행 중이다"면서 "임기 내 마무리하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민선 7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6기 여수시의 현안 가운데 하나였던 '권역 재활병원'은 전남대학교의 협조 및 지역사회의 높은 기대심으로 유치됐다.

주 시장은 "시민의 높은 의료 열기를 반영해 대학병원 유치를 약속했으나 현실 여건상 당장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대안으로 대학병원이 운영하는 권역 재활병원을 유치하고 그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 시장은 "재활병원에 응급의료센터, 화상센터, 호스피스 병동, 치매 센터 등 의료서비스를 추가해 작은 대학병원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민선 6기 3년 기자회견 끝에 "남은 임기 1년은 시민들과 함께 여수의 미래계획을 만들며 재선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향후 진로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2월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여수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가진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중심 도시가 여수다'는 평가를 토대로 미래비전을 준비한다는 방향도 설정했다"고 말했다.

여수의 365개 아름다운 섬과 연안을 해양생태관광으로 육성하고,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정 기조에 맞춰 공공부문부터 일자리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항꾸네 어르신 보금자리'를 현재 20곳에서 30곳 이상으로 늘리는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전남 제1의 도시의 위상을 지켜내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주철현 시장은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면서 "지금처럼 시민들만 바라보고, 시민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어디든 찾아가 함께 눈을 맞추고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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