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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독재타도 민주쟁취'…6·10민주항쟁 대전 기념표석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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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8일 오전 대전 중구 중앙역네거리 앞에서 열린 6.10민주 항쟁 30주년 기념 표석 제막식에서 권선택 대전 시장, 김경희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사업대전추진위원회 공동상임대표 등 주요 내빈들이 표지석 제막을 하고 있다. 2017.6.28/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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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뉴스1) 조선교 기자 = "민주주의 만세, 만세" 외침과 함께 6·10 민주항쟁 30년 대전 기념 표석을 덮고 있던 천을 벗겨내자 '독재타도 민주쟁취'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6·10 민주항쟁 30년 기념사업 대전추진위원회는 28일 오전 10시 중앙로역네거리 NH농협은행 대전지점 앞에서 제막식을 갖고 표석과 함께 지난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공모한 글귀를 공개했다.

조성칠 대전민예총 사무처장은 경과보고에서 표석의 위치에 대해 "1986년 본격적인 민주항쟁에서 가두시위를 가장 먼저한 곳이 이곳 동백사거리(현 중앙로역네거리)"라고 소개했다.

표석은 대전시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후원으로 세워졌으며 최평곤 조각가와 송인도 서예가가 제작했다.

표석 윗돌에는 '독재타도 민주쟁취', 아랫돌에는 '대전시민의 그날의 함성과 기억을 6·10 민주항쟁 30년 기념사업 대전추진위원회 1987명의 이름으로 돌에 새깁니다'라고 새겨졌다. 윗돌과 아랫돌을 연결하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구조물은 '수많은 손들이 이 나라를 민주국가로 다시 세우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권선택 시장은 "애당초 기념표석 제작 계획은 있었는데 시비가 확보되지 않아 애먹었었다"며 "그 당시 참여했던 분들이 장년층이 됐을텐데 그때의 용기, 결단, 자부심과 함께 이곳이 추억의 장소가 될 것이다. 독재타도를 위한 민주주의의 성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은 6월 항쟁 참가자와 권 시장, 김경훈 시의회 의장, 김동섭 시의원을 비롯한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사와 기원무, 사물놀이 등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묵념, 경과보고, 표석제막, 축사, 축하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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