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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인천공항 선진 항공산업 노하우, 파라과이에 전수...8개 액션플랜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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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 27일 파라과이 아순시온 WTC에서 열린 ‘파라과이 국가 항공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최종보고회’에서 인천공항 컨소시엄과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인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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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투데이 박은영 기자 = 인천공항의 선진 항공산업 노하우가 남미 지역 국가에 전수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교통연구원(KOTI)·㈜유신과 함께 지난 27일 파라과이 아순시온 월드트레이드센터(WTC)에서 파라과이 정·관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라과이 국가 항공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최종보고회·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가 남미 지역에서 최초로 수주한 이번 사업은 파라과이 공공통신부(MOPC)가 국가의 장기적인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무상원조 사업으로 요청해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300만달러 규모로, 지난 2015년 12월부터 이번 6월까지 19개월간 진행됐다.

파라과이는 ‘남미의 심장’이라 불리지만 바다를 접하지 못한 내륙에 위치해 물류환경이 낙후돼 있다. 또 1·2차 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저조한 해외기업 투자와 낮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항공여객은 연 100만명, 항공화물은 연 1만톤 수준이며 여객 운송용으로 등록된 항공기는 2대에 불과해 항공산업은 걸음마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 컨소시엄은 코이카와 함께 파라과이에 오는 2045년까지 항공여객 1100만명을 목표로 하는 ‘저니 투 라틴아메리카(Journey to Latin America) 2045’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이뤄졌다. 인천공항은 △항공 운송 선진화 정책 △12개 공항에 대한 중장기 개발 계획 △저가항공사 설립 전략 △지정항공정비(MRO)단지 조성 방안 등 8개 액션플랜을 수립해 전달했다.

또 파라과이 핵심 항공산업 종사자 50여명을 3차례에 걸쳐 초청해 인천공항의 운영 현황과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관제탑·소방대 등 현장을 둘러보며 우수한 운영체계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석한 루이스 마누엘 아귀레 파라과이 항공청장은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성장시킨 노하우와 정책이 녹아있는 마스터플랜을 파라과이 항공정책에 반영해 남미지역 항공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방아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이번 마스터플랜 사업은 낙후된 파라과이의 항공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인천공항의 ‘남미지역 공항사업 진출 사업’ 길을 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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