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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국악 단체 ‘풍류애’ 영동군에 中 진귀악기 ‘춘위’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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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국악 단체 ‘풍류애’의 이재준씨(전 충북도문화재위원)이 지난 27일 박세복 영동군수에게 중국 춘추시대의 진귀한 악기인 청동제 ‘춘위(錞于)’ 1점을 기증하고 있다.(영동군 제공).2017.06.28.©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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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스1) 김기준 기자 = 충북 영동군은 국악 단체인 ‘풍류애’(좌장 장두한, 지도 남궁정애 명창))가 충북 영동난계국악박물관에 중국 춘추시대의 진귀한 악기인 청동제 ‘춘위(錞于)’ 1점을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춘위’는 2700여년 전 중국 서주(西周)의 궁중에서 사용했던 타악기이며, 범종의 원류로 알려져 있다.

고려 매병 같은 형태로 상부에 동물상 뉴(鈕)가 있으며 외면에 기하학적인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 ‘춘위’를 박세복 군수에게 직접 전달한 이재준 전 충북도문화재위원은 “춘추시대 고대 청동종인 춘위는 중국에서도 매우 희귀한 악기다”라며 “중국의 여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 가운데서도 우수한 문화재급 고대 악기다”라고 설명했다.

‘풍류애’는 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자 2007년 보성소리축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남궁정애(54·여) 명창의 지도로 전국을 돌며 우리 소리를 연주하는 등 국악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해 3월과 6월, 12월에도 옥으로 만든 주악상(奏樂像)을 비롯해 용두금(龍頭琴)·조금(鳥琴)·소형 타고(打鼓)·비파(琵琶) 등 각종 진귀한 국악기를 국악의 고장인 영동군에 기증했다.

이 악기들은 대부분 남궁명창과 이 단체의 회원들이 사비를 들여 구매한 것으로, 영동난계국악박물관 2층에 특별 전시실에 비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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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추시대의 진귀한 악기인 청동제 ‘춘위(錞于)’(영동군 제공).2017.06.28.©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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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knisan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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