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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다짜고짜 빨리빨리 안돼요…서울시, 119 신고 가이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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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19 신고 요령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골든 타임'을 지킬 수 있는 정확한 재난 신고 요령을 알려주는 '재난안전 119 신고 안내 가이드'를 만들어 28일 공개했다.

가이드는 도로명 주소를 기초로 한 신고 방법, 소방·전기·가스 등 긴급출동대의 종류를 결정짓는 출동정보, 사고 정보에 따른 응급처치·인명구조 등 우선순위 등을 담았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출동정보의 핵심 키워드는 발생 장소, 사고 유형, 피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고 정보는 119 신고자 본인의 안전, 사고자의 안전, 사고 현장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인명구조, 응급처치, 안전조치 등 대응 순서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시민이 기억해야 할 신고 방법으로 '3A'를 제시했다.

3A는 '언제든지'(Anytime) 119를 불러주세요', '어디서든(Anywhere) 위치만 알려주세요', '무엇이든(Anything) 말씀해주세요'를 뜻한다.

특히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고자가 당황한 나머지 위치는 말하지 않고 다짜고짜 '빨리 와달라"고 하거나, 동(洞)도 알려주지 않고 아파트 이름만 외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소를 무엇하러 물어보느냐. 알아서 위치 추적해서 오라"고 다그치는 경우까지 있었다는 게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시민용 안내 가이드는 서울 시내 23개 소방서 홈페이지, 자치구 홈페이지, 서울시 안전누리 웹·모바일 홈페이지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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