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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한-아세안 FTA 10년…부산 아세안 수출 연평균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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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3월 8일 오후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한 SM상선이 '시마 사파이어호(1만6천톤급)'에 선적될 화물을 싣고 있다. SM상선은 이 날 한국-태국·베트남 노선을 시작으로 첫 운송 서비스에 들어갔다. 2017.3.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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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남경문 기자 =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6월 1일)을 맞아 지난 10년 동안 부산의 아세안 수출 규모는 연평균 20억5200만 달러로, 부산 전체 수출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한-아세안 FTA 발효 직전인 2006년 부산의 아세안 수출액은 11억3300만 달러였지만, 10년 후인 지난해 20억6300만 달러로 1.8배 정도 증가하고, 연평균 증가율 5.6%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아세안 각 국으로의 수출규모가 2006년 대비 2016년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로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16.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베트남(10.6%), 캄보디아(7.7%), 인도네시아(6.0%), 태국(6.0%) 등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철강·기계부품, 섬유제품, 자동차부품 등이 아세안 주요 수출 품목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6년 대비 지난해 제조업 생산설비가 확충된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국가는 철강제품 등 제조 부품, 기계류 수출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의 국가는 섬유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장은 "한-아세안 FTA 발효 이후 한국의 아세안 수출은 연평균 8.8% 성장한데 반해, 부산은 5.6%에 불과했다"며 "부산지역 수출업체들이 한-아세안 FTA 수출 활용률을 높여 중국에 이어 새로운 생산거점이자 신흥 소비시장인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확대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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