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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인천경실련, 인천아트센터 개발수익금 검증 실사 전면 실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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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실련은 인천아트센터의 기부채납 지연과 개발이익 계상 불공정 등을 들어 인천시에 개발수익금 검증을 위한 실사를 전면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아트센터 개관에 앞서 시행사(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와 시공사(포스코건설)간 사업비 정산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민간개발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인천아트센터 1단계 사업을 추진하되 주거단지 개발로 발생한 수익금을 문화단지 사업에 투자하기로 인천시와 협약했다.

수차례의 협약 변경을 통해 주거단지 개발수익금은 2616억원으로 잠정 추정하고, 남은 잔액(잔여 개발수익금)은 시에 귀속키로 했다.

그러나 시행사와 시공사 간 사업비 정산에 대한 이견으로 콘서트홀 등 아트센터 준공은 물론 기부채납 절차도 지체되고 있다. 게다가 공사비 실사 용역의 공정성 시비도 벌이고 있어 시민 피해가 만만찮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공개한 ‘송도국제업무단지 마스터 뷰 아파트와 아트센터 인천 1단계 건설공사 회계 및 건축 실사 용역’ 최종보고서에서 시공사가 계상한 수익금(608억원)보다 2배가 넘는 개발 잔여수익금(1297억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실련은 "시민의 혈세로 조성된 송도경제자유구역의 토지가 민간 사업자에게 싼 값에 공급된 만큼 상응하는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실련은 ”수차례 협약 과정을 거치면서 예상 개발수익금이 조정되고 문화단지 규모 등이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시는 사업 전반에 대한 대 시민 설명회를 열고 개발수익금 검증을 위한 실사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인천아트센터 개관 이후 매년 34억∼36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이 개관하는 2020년 이후에는 매년 110억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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