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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허리통증, 사물인터넷(IoT)으로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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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이규진 크레타 대표가 AB트레이너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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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완화할 수 있게 됐다.

크레타(대표 이규진)는 허리통증 자가 운동기기 'AB트레이너' 상용화를 눈앞에 뒀다고 26일 밝혔다. AB트레이너는 배와 허리에 힘을 주는 정도를 측정하는 기기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겔(Gel) 형태 압력 센서를 이용했다. 타원형 압력 측정용 코어가 달린 벨트 모양이다. 측정을 담당하는 코어를 앞으로 오도록 하고 사용자 허리에 맞게 두르면 된다.

이 기기는 허리통증 치료 목적인 자연복대운동을 돕는다. 사용자가 적정한 힘을 주도록 알려주는 방식이다. 자연복대운동은 척추 기립근만이 아닌 몸통을 둘러싼 전체 근육을 강화한다. 병원에서 허리통증 완화 목적으로 활용된다. 원래는 의료용으로 개발한 기기를 일반 사용자에 맞게 새로 설계했다. 현재 서울대학병원에서 활용 중이다.

운동 방법은 간단하다. 마치 잔기침을 하듯이 배와 허리에 힘을 주면 된다. 손으로 옆구리를 만져보면 힘이 들어가는 걸 알 수 있다.

AB트레이너는 사용자 힘 최대치를 측정한 후 적정 강도를 계산해낸다. 사용자는 AB트레이너가 제시하는 수치 정도로 힘을 줬다 뺐다 하면 된다.

이규진 크레타 대표는 “허리 통증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운동 때문”이라면서 “척추를 보호하려면 허리 쪽 근육뿐 아니라 배와 옆구리 등 몸통 근육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크레타는 AB트레이너를 활용한 게임 '아쿠아팅보'도 마련했다. 단순 반복 운동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다. 티엔지소프트가 개발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모두 지원한다. 기기 간 연결은 블루투스로 한다.

아쿠아팅보는 팅보라는 캐릭터가 바다를 헤엄치면서 금화를 따내는 방식이다. AB트레이너를 두른 채 힘을 주면 캐릭터가 수면 아래로 내려간다. 힘을 빼면 수면 위에서 헤엄친다. 캐릭터가 금화가 있는 위치까지 내려오도록 힘을 조절해야 한다. 익숙해지면 일상 생활하면서 적당량 힘을 주게 돼 허리를 보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티엔지소프트와 함께 노인 근력 강화와 균형감 제고를 위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 외에도 압력 센서를 활용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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