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출신 교수, 국제컴퓨터구조학회서 한국인 첫 논문상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본교 졸업생인 미국 일리노이대 김남승(42) 교수가 미국컴퓨터학회(ACM)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컴퓨터구조학회'에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The Most Influential Paper)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김남승 교수

이 상은 15년 전에 국제컴퓨터구조학회에 발표된 논문들 가운데 현재 학계·산업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것으로, 한국인이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 논문은 김 교수가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 중이던 당시 2002년 발표한 논문으로, 컴퓨터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누설전류를 줄이는 새로운 컴퓨터 구조와 회로의 융합 연구를 주제로 한다.

김 교수는 졸업 후 인텔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상용화를 추진했고, 해당 방법에서 파생된 기술은 현재 대부분의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

시상식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국제컴퓨터구조학회 학술행사 기간인 오는 27일 열린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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