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은 지난달 긴점박이올빼미 어미 한 마리와 새끼 두 마리가 인공둥지에서 생활하는 것을 처음 관찰했다. 이들 새끼 두 마리는 4월에 부화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오대산 인공둥지에 긴점박이올빼미가 번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끼 두 마리가 머무른 인공둥지는 지상 3m 높이로 소나무에 설치된 것이다.
긴점박이올빼미는 오대산과 설악산 등 강원도 일대 산림지역에 서식하는 희귀 텃새로서 둥지를 떠난 뒤에도 인근 숲속에 정착해 살아갈 것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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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에 긴점박이올빼미를 오대산국립공원 깃대종으로 선정하고, 2009년 서식지 생태조사를 거쳐 일부 구역에 대해 일반인 출입을 통제했다. 또 2011년부터 올해까지 인공둥지 22개를 설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긴점박이올빼미가 이용했던 인공둥지의 크기 및 설치 높이, 먹이활동 등 생태자료를 멸종위기종 조류의 서식지 관리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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