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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 소송' 서울로 이송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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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5․18단체회원들이 12일 오전 광주 지방법원 앞에서 전두환 회고록 출판금지가처분신청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광주지방법원에 제출하고 있다. 2017.6.12/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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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회고록 출간으로 5·18단체와 5월 유가족으로부터 피소당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 장소를 서울로 옮겨달라고 신청했다.

25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이 소송 담당 법원을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바꿔달라며 지난 21일 재판부 이송신청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가처분 신청 소송의 관할 법원이 아니다', '광주는 5·18에 대한 지역 정서가 매우 강해 재판의 공정성을 위해 지역적 연고가 적은 법원에서 판단해야 한다' 등을 이유로 이송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지역정서 논리는 재고할 가치가 없고, 이송 신청은 사법부를 신뢰하지 못하는 주장"이라 말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종합 검토해 이송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2일 5·18단체와 유가족들은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내용 등 역사를 왜곡한 내용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전두환 회고록 1권 '혼돈의 시대'에 대한 판매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광주지법에 제출했다.

또 전 전 대통령 측이 이를 어기면 1회당 500만원씩 배상 요청을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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