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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효자가 따로없네”…청풍기유도대회에 청주 경기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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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여명 방문…음식점·숙박업소 ‘반색’

뉴스1

지난 23일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가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23일 개회식 모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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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청풍기 유도대회 시기만 되면 주변 상가 전체가 들썩이니 효자가 따로 없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청풍기 전국 유도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25일 충북유도회에 따르면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제10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가 지난 23일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대·일반부 개인전 258개팀 1949명, 단체전 130개팀 810명, 동아리팀 205명 등 2964명의 선수가 출전, 오는 27일까지 기량을 겨룬다.

대회기간 선수와 지도자, 보호자, 유도단체 관계자 등 전국에서 6000여명이 청주를 방문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회기간 대회장 인근 식당에는 점심시간은 몰론 저녁시간까지 몰려드는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선수 숙소가 몰려있는 금천‧내덕‧용암‧율량동 인근 식당들도 평소보다 많은 손님들이 몰리면서 일부 식당은 준비한 식재료가 떨어져 난감한 상황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찌감치 방 예약을 끝낸 대회장 인근 숙박업소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손님맞이 여념이 없다.

대회를 주최한 충북유도회는 10년간 대회를 치르며 약 6만여명이 충북을 방문, 약 150억원에서 160억원의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도 지난 19일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청풍기 유도대회 등의 경제효과를 직접 언급하며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에 힘써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율량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53)는 “대회기간 점심과 저녁 시간에 단체손님들이 몰려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며 “경기가 어려워 자영업자들의 여러움이 큰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반색했다.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유모씨(40)도 “인근 숙박업소 전체가 한 달전부터 예약이 끝났다”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것도 좋겠지만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대회들이 매출에는 더욱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충북유도회 관계자는 “10년째 청풍기유도대회가 열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부분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더 많은 선수들이 청주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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