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변수 등 감안 신중모드…'탈락' 폭스콘 회장도 "안 끝났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6회 사회적기업 국제포럼' 참석 후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시바 인수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달라'는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일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가능성이 커지긴 했으나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매각 중단을 위한 법적 절차를 고집하는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 모드'를 취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도시바가 메모리사업 조인트벤처인 웨스턴디지털을 '한·미·일 연합'에 합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하는 등 협상 과정에서 변수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최 회장의 발언은 이번 매각 입찰에 참여했으나 탈락한 대만 폭스콘(훙하이 정밀공업)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이 전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한편 지난 19일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SK그룹의 자산을 '공유 인프라'로 규정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도 기조연설을 통해 "다양해지는 사회문제 해결과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통한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거듭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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