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6·19 대책에도 판교 등 모델하우스는 '북새통'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증산뉴타운 DMC롯데캐슬 등 예비 청약자 몰려

청약조정지역도 아직 강화되는 대출 규제 적용 안 받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김연정 기자 =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에는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약조정지역이나 이외 지역을 가라지 않고 청약 수요들이 몰렸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인 23일 오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오후 2시 현재 6천600여명이 다녀갔다. 회사 측은 23일 하루에만 1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모델하우스에는 평일 오픈 첫날인 23일 오전 2시까지 6천600여명이 방문해 북새통을 이뤘다. [포스코건설 제공=연합뉴스]



이 아파트는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들어서는 것으로 2013년 이후 판교에서 4년 만에 분양되는 아파트여서 부동산 대책 발표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오전 10시 30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데 오전 7시부터 입장 대기자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오후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m 넘게 줄을 서기도 했다.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교통 혼잡이 빚어지면서 경찰들이 동원돼 교통 정리를 하기도 했다.

견본주택 안에 입장해서도 각각의 유닛을 구경하기 위해 또다시 줄을 늘어서는 등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부 박모(48)씨는 "수도권 인기 신도시인 판교 쪽에 분양되는 아파트여서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다"며 "중대형 아파트 단지이고 분양가가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입지 여건이 좋아 청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 김모(39)씨는 "판교에 전세로 살고 있는데 이 지역에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돼 초기 자금부담도 적어서 청약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내부에 마련된 상담석에도 방문객들이 줄지어 대기하며 북새통을 이뤘다.

방문객들은 분양가나 분양대금 납입조건 등 기본적인 정보부터 이번 6·19 대책 가운데 분양권 전매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얼마까지 적용받는지 등을 묻는 문의가 다수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청약조정대상지역 규제에 대한 문의가 많았는데, 조정대상지역임에도 분양권 전매 제한이 1년 6개월로 제한되고 강화되는 대출규제(LTV·DTI)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모델하우스 [포스코건설 제공=연합뉴스]



이번 6·19 대책으로 입주 때까지 전매가 금지된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에는 주로 실수요자들이 많이 보였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 증산뉴타운에서 문을 연 'DMC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날인 이날 오후 2시까지 3천여명이 다녀갔다.

견본주택이 문을 열기 40여분 전부터 긴 줄이 형성됐으며, 오전 내내 방문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회사 측은 하루 동안 5천~6천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했다.

이곳은 6·19 대책에서 강화된 분양가 전매제한 규제를 받게 됐으나, 7월 3일 공고분부터 적용되는 강화되는 대출규제는 적용받지 않는다.

분양회사 관계자는 "은평구나 마포구 상암 등 인근 지역에서 온 실수요자들이 많았다"며 "다만 이번에 분양한 아파트가 소형 주택형도 있어서 중장기적인 투자 목적으로 찾은 사람도 적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DMC롯데캐슬 더 퍼스트 모델하우스 입장을 위해 줄을 선 방문객들 모습 [롯데건설 제공=연합뉴스]



중흥건설이 경기 고양시 향동동에 문을 연 '고양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는 23일 오후 2시 현재 3천여명이 방문했다.

오전 10시부터 견본주택 입장이 가능했으나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오전 내내 견본주택을 둘러보려는 방문객들의 줄이 이어졌고, 상담 대기 줄도 있었다.

고양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는 11·3 대책에서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계약 후 1년 6개월이면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고양 향동지구는 지난해에도 워낙 분양이 잘 됐던 곳으로 상품 자체가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 59㎡ 단일 타입이어서 951가구로 규모가 좀 있지만 분양에는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 군포시 도마교동에 있는 '군포송정금강핸테리움센트럴파크' 견본주택에는 오픈 첫날인 이날 오후 2시까지 5천500여명이 다녀갔으며, 이날 하루 총 8천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추정됐다.

분양 관계자는 "이 지역이 2012년 이후 아파트 분양이 3천가구가 채 안 돼서 수요가 많은 데다 전세가율이 워낙 높아서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투자 수요보다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도건설이 고양시 장항동에 분양하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는 23일 오전 2시간 동안에만 1천100여명이 방문했다.

회사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 등 제약이 없는 주거용 오피스텔이어서 임대 사업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전경 [반도건설 제공=연합뉴스]



sm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