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빛과 어둠’ 리니지M, 첫날 매출 신기록... 그러나 공매도&게임성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빛과 어둠. 리니지M이 매출 신기록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22일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은 출시 첫날부터 매출 1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00시 출시를 기준으로 만 하루 동안 집계한 수치로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첫날 매출 기록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리니지M은 배다른 형제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록(79억 원)을 훌쩍 뛰어넘긴 수치이다.

리니지 M은 지난 4월 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두 달 만에 사전예약자 550만 명을 모으면서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550만 명의 사전예약자는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리니지M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치를 보여줬다.

리니지M은 출시 첫 날 여러 가지 접속 장애에도 불구하고 매출 신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리니지M은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둘째 날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했다. 결국 리니지M은 출시 첫 날 ‘매출’부분에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리니지M에 호재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양한 악재가 리니지M을 가로막고 있다. 리니지M은 출시 전날부터 공매도 논란에 시달렸다. 지난 20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를 하루 앞두고 장 마감 직전 아이템거래 기능이 빠진다는 소식을 공지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리니지M의 흥행에 영향을 끼치는 발표를 앞두고 20일 엔씨소프트의 공매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날 엔씨소프트의 공매도는 상장 이후 최대치인 19만 6256주에 달했다.

특히 지난 20일 장이 끝난 후, 엔씨소프트의 경영진인 배재현 부사장이 보유주식 전량을 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부추겼다. 회사의 사활을 건 게임을 출시를 앞두고 내부 정보를 알 확률이 높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도를 보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늘었다.

엔씨소프트는 거래소 시스템의 경우 2017년 7월 5일 이전에 오픈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으며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 심사 결과에 따라 그보다 더 빠르게 오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모바일 리니지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경우 아직도 거래소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는다. 게이머들은 “엔씨소프트가 조기에 거래소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기존 12세 이용가 게임에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를 탑재한 다른 버전을 따로 출시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이템 귀속이나 타격감이나 그래픽 등 리니지 M의 게임성 자체에 불만을 나타내는 게이머도 존재한다. 일부 게이머들은 "스마트폰에 맞지 않은 그래픽이다. 게임 시스템에도 타격이 힘들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리니지의 지나친 과금 콘텐츠도 게이머들을 당황시켰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리니지M 과금 시스템의 핵심은 ‘아인하사드의 축복’이라는 아이템이다. 리니지M의 캐시아이템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경험치 보너스와 아이템 드랍 확률 보너스 아데나 획득 보너스’를 모두 제공한다. 리니지M은 40레벨이 넘으면 인스턴트 던전(인던) 입장이 가능한데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지불해야만 한다.

던전 입장을 위해서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사용하고나면, 아인하사드의 축복 버프를 얻지 못해 레벨업 속도가 느려진다. 현재 게이머들은 아인하사드의 축복 구입을 하지 않으면 게임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기본 이벤트로 제공되는 아인하사드의 축복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게이머들은 레벨업 속도에 비해 기본 제공되는 아인하사드가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22일 전일대비 4.66% 하락한 주당 34만 8,000원로 마감했다. /mcadoo@osen.co.kr

[사진]리니지M 홈페이지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